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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평균 45세의 노숙인, “6번 시험 떨어졌어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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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인생의 제2막, 알바트로스 도전기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 평균 45세의 노숙인, “6번 시험 떨어졌어도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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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이하 사길사)은 노숙인·쪽방주민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립하도록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각종 자격증, 취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거센 폭풍우가 불어 다른 새들은 몸을 숨길 때 “알바트로스”는 힘차게 날아 지구 한 바퀴도 도는 끈기 있는 새다. 그런 새의 이름을 따온 “알바트로스 장학사업”은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여 삶이 폭풍우가 된 노숙인과 쪽방주민에게 인생의 제2막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한다.

각자의 꿈을 목표로 정한 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하지만 중독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80%며,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검정고시나 자격증 시험에 계속 떨어진다. 따라서 야학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졸업을 마치게 한 후 대학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 주로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캘리그라피, 컴퓨터 관련 기술 등의 자격증 취득을 원한다. 현재까지 평균 45세,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마쳐 사회생활을 하고있으며 10명의 학생들이 공부 중에 있다. 교육과정을 밟고있는 사람들은 결석 없이 성실히 임하며, 학습일지 제출을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도록 체계화하고 있다.


알바트로스 권00 학생은 연변에서 살다가 한국에 혼자 넘어 온 지 5년이 되어간다. 초등학교 중퇴자이기에 초등학교 1학년 과정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다. “한국말도 서툴고 학교 수업도 너무 어렵지만, 이곳(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을 통해 맺어진 한국인 남편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기에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는데 그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권00 학생을 포함한 다른 학생들도 각자가 가슴 아픈 사연이 있고 힘든 상황임에도 도전을 하고있다.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은 이들이 어렵게 용기 내어 시작한 도전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후원과 봉사를 기다리고 있다.



정진 기자 jung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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