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치료원(2022.0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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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록, 송재효, 정영란, 장혜용, 김옥자, 이진호, 이태종, 지갈렙, 신상순, 김동길, 노종수, 백창기, 인철수, 정민호, 유담, 송요섭, 박혜경, 임명희, 정경화
총 19명 다녀왔습니다.
뿌듯하네요 ^^
산딸기 광고 찍으셔도 되겠어요!
낚시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에 마음이 차분해졌다고 해요~!
장난꾸러기 바우와 해용님~!
성경통독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여름 티셔츠를 누가?"
음성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면 산과 들이
생명의 싱그러움을
초록으로 단장하고 반겨준다.
계절이 여름이다.
생명의 완연함과 찬란함의 대잔치가 벌어진 축제속을
생명의 깊고 긴 호흡을 하며 여름을 걸어본다.
숙제, 재숙이, 민자, 덕순이 등이 떠오른다. 이들 중 세명은 쪽방주민이고, 한명은 화장실을 지키며 십년 째 노숙으로 살아오고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시커먼 겨울 옷을 입고 누워있는 멧돼지 클럽의 멤버들이 떠오른다.
어제도 누워있는 그들을 기도해주고 왔다.
봉환이, 학꽁치, 정식이......
펜스에 걸쳐놓은 비닐 지붕아래서 그 추웠던 겨울을 지내오신 90세 할아버지는 아예 웃통을 벗고 있다. 바지는 시커멓고 두텁다.
산과 들은 초록으로 옷을 바꿔 입었는데
쪽방촌 다리 밑 생명은 여전히 겨울이다.
질척이며 끈적거리는 땀냄새가 후끈한 더위로 숨턱을 들이민다.
누가 여름 하늘색이나 초록색의 반팔 티로 이들을 갈아입혀줄 자연의 손길이 되어줄 수 있을 런지......
이육사는 광야에서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렸지만
바우클럽, 멧돼지클럽, 푼수클럽, 숙제클럽 멤버들은
푸름을 갖고 올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임명희 이사장-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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