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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순찰 일기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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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길사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51회   작성일Date 21-12-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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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문화재들과 함께 한 야간순찰

                                                        (임명희 이사장 글)

 

1. 현재 영등포 쪽방촌은 비상입니다.

지난 수요일(12월 1,

영등포 쪽방 촌 고가다리 밑 텐트 속에서 노숙하던

한 노숙인이 사망했고,

쪽방 촌에는 이번 주에 11명의 확진 자가 발생하여

격리와 치료차 실려 갔습니다.

 

추위가 휘 몰아친 영하 4도의 엊그제 수요일 밤에

텐트 속에서 생활하던 노숙인이 시신으로 발견 되었는데,

 

그의 사인은 코로나 19 양성,

그동안 술만 마시고 영양결핍에 면역력을 잃은 결과로 생각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쪽방촌의 노숙자와 주민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거나

규제가 높아지면 접촉 금지 이유로

급식마저 중단되어야 하는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코로나는 면역력 싸움이고,

잘 먹어야 되는데 접촉금지를 이유로

그나마 공급되던 급식도 자주 멈추어야 하니

영양이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숙자와 쪽방주민들에게

식사도 더 잘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과 영양 공급을 해주는 것이

이들의 건강을 돕고 생명을 살려주는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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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젯밤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인지라


순찰 팀을 급조하여 야간순찰을 나갔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골치 덩어리인 영등포 인간문화재


김오근, 백창기, 동원참치, 이용호 등이


노숙하는 사람들을 돌보는 순찰조가 되어 함께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순찰을 다니면서


노숙인들이 백신을 맞은 여부도 모르고,


또 코로나에 걸린 상태인지도 몰라 꺼려졌으나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들이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가가


산적 형제님이 준비한 햄버거와 핫 팩을 드리며


기도로 하늘의 위로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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