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오는 소리가 멀리 들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 쪽방촌 엔 아직도 봄은 멀리 오는 소리 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네 길사람들 아직은 몸도 마음도 움주려 있어 밤이면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에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은 점심 식사후 옷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많은분이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줄겁게 웃으시며, 마음에 드는 좋은 옷을 한개 두개 골라서 얼굴에 함박웃음을 뛰며 기분좋게 돌아 가시네요.

길사람들의 웃는 얼굴을 보는 저희들도 은근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어서 빨리 봄이 찾아 와 이분들의 몸과 마음에도 따뜻한 햇빛이 들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이분들의 영혼에도 복음의 따뜻한 빛이 비추면 참 좋겠습니다.